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 또는 중성지방 수치가 정상 범위를 초과한 상태를 말합니다. 흔히 ‘혈관이 막힌다’, ‘혈액이 탁해진다’는 표현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어 ‘침묵의 질환’으로 불립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지혈증의 주요 증상, 초기 경고 신호, 진단 기준 및 관리법까지 폭넓게 정리해드립니다.
1. 고지혈증의 원인과 정의
고지혈증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일반적으로 하나 또는 복합적으로 발생합니다:
-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상승
-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감소
- 중성지방 수치 상승
주요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음주, 흡연, 비만, 유전적 요인 등이 있으며, 당뇨나 갑상선질환, 만성 콩팥병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2. 고지혈증의 일반적인 증상
고지혈증은 수년간 특별한 증상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혈관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신호가 있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눈꺼풀 주변에 황색종(노란 지방 덩어리)가 생긴다
- 혈관 내 플라크로 인해 손발 저림,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 가슴 통증이나 두근거림 – 협심증 초기 신호일 수 있음
- 피부에 지방종(작은 혹처럼 느껴지는 지방 침착)이 나타난다
- 저림증상 혈액순환이 원활하기 않아 발생(손, 발 저림)
- 만성 피로감, 집중력 저하 – 혈액순환 저하와 관련
- 간헐적인 두통, 이명, 어깨 통증 – 혈류 장애로 인한 증상 가능성
3. 증상이 없어도 정기검진이 필요한 이유
고지혈증의 가장 큰 문제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애매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사람은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혈액검사를 통해 수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 40세 이상 성인
- 가족 중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 비만 또는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 고혈압, 당뇨병이 있는 경우
- 스트레스, 흡연, 과음 등 생활습관 리스크가 높은 경우
4. 고지혈증 진단 기준 (2025년 기준)
국가건강보험공단 및 대한지질동맥경화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다음 수치를 초과할 경우 고지혈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 총 콜레스테롤: 200mg/dL 이상
- LDL 콜레스테롤: 130mg/dL 이상 (고위험군은 100mg/dL 이상도 관리 대상)
- HDL 콜레스테롤: 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
- 중성지방: 150mg/dL 이상
5. 방치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
고지혈증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다음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
- 동맥경화 및 말초혈관질환 – 다리 저림, 절단까지 초래할 수 있음
- 지방간, 췌장염 – 중성지방이 높을 경우 췌장 손상 위험
6. 고지혈증 관리의 핵심 – 조기 발견과 예방 운동법
고지혈증은 진단이 빠를수록 식습관, 운동 등 비약물적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개선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예방 관리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방 섭취 줄이고 식이섬유 많은 음식 섭취
- 일주일에 150분 이상 유산소 운동
- 음주 줄이고, 금연 실천
- 정기적인 건강검진 – 최소 연 1회 혈액검사
마무리
고지혈증 증상은 뚜렷하지 않지만, 우리 몸 속 혈관을 조용히 망가뜨리는 질환입니다. 평소에 피로감, 두통, 황색종 등의 작은 신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내 몸을 위한 작은 관심이 심각한 질병을 막는 가장 큰 예방책이 됩니다. 지금 바로 건강검진 예약부터 실천해보세요.